민주통합당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낙마 시킬것이라고 공언, 청문회에서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는 보수가 아니라 친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반대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이분이 TK 인사여서 사법부 수뇌부가 영남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국민대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고, 두 번째는 후보자의 성향이 너무나 편중돼 있고 재판관으로서 자격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헌법적 가치에 대한 몰이해와 편중성이 지나친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안부 피해에 대한 정부해결 노력에 대해서 2011년 8월에 '그것은 고도의 정치적 영역'이라고 해서 반대 의견을 내 놓았고, 2011년 친일재산환수에 대해서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측면에서 헌재가 합헌결정을 할 때, 친일과 무관한 재산까지 박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 위헌주장을 했었다"고 사례들을 제시했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그 이외에도 2009년 9월 4일 야간옥외집회 금지에 대한 합헌 의견, 2011년 미네르바 사건에 대한 태도, 2011년 12월 19일 SNS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태도 등 이런 것들이 헌법적 가치에 대한 몰이해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철저히 조사하겠다.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부당한 잘못들에 대해서 국민들께 알리고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 위원으로 민주통합당에서는 위원장에 강기정 의원, 간사에 최재천 의원, 그리고 박범계 의원, 서영교 의원, 박홍근 의원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