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4일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검증을 해 줄 것을 야당에 요청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준비되고 있는데, 이번 인사청문회도 정말로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청문회가 되기를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쪽에서는 막강한 검증팀을 구성했다고 자랑을 하고 있는데,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 막강하다는 것이 멀쩡한 사람 흠집 내는데 막강한 것이 아니고,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청문회를 하는데 막강한 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소장의 경우에는 헌법정신이 얼마나 투철한 사람이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야된다"며 "더 이상 아니면 말고 식의 인사청문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러한 새로운 모습의 인사청문회는 앞으로 이어질 다음 정부의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도 같은 잣대가 적용되야 되는 만큼, 이번 헌재소장의 인사청문회는 새로운 국회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겸하는 헌법재판소장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구성이 지난주에 완료되었다"며 "특위는 13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새누리당 7명, 민주당 5명, 비교섭 의원 1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장은 순서에 따라서 민주당에서 맡게 되어서 강기정 의원이 내정됐다"며 "인사청문회 계획서 채택 등 구체적인 활동을 위한 논의를 위해서 내일 화요일 제1차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낙마를 목적으로 청문을 진행 할 것으로 공표하고 있지만 특정된 목적을 가지고서 낙마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청문회를 진행한다는 것은 원래의 취지를 왜곡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되,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등 국민들의 시각에서 중점적으로 그 적합여부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