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세청장 회의…국세청장, "신발끈 조이고 뛰자"
국세청이 당면 과제로 주어진 세수확보 문제의 원활한 해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를 다잡고 나섰다. 특히 고질적 병폐 중 하나인 세금체납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내, 세수를 확충하기 위해 세정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국세청은 14일 오전 10시 전국 6개 지방국세청장 및 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징세과장, 감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현동 국세청장 주재 하에 회의를 갖고, 세금체납 해소 등을 바탕으로 한 세수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 안팎에서는 올해 경기악화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세수상황(세입예산 216조원 규모)이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공약 실현을 위해 상당규모의 추가재원이 요구되고 있다.
국세청이 연초 전국세무관서장회의가 아닌 지방국세청장 및 징세분야 간부들을 불러모아 회의를 개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 국세청은 지난 1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세수확보와 관련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세수확보 및 체납문제에 대한 현 상황을 점검하고 인수위에 보고한 각종 방안들을 효과적으로 현실화해 추진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수확보의 방편 중 하나인 체납문제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중점 부각됐다는 후문.
이현동 국세청장은 이날 회의석상에서 전반적으로 국세청이 처한 세수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강조한 뒤 "신발끈을 조여 매고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참석자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