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철저하고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민주당의 혁신과 새정치 실현의 설계도를 꼭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열린 3차 비대위원회의에서 "다음주부터 대선평가위원회, 정치혁신위원회, 전대준비위원회의 3개 위원회를 본격적 가동시키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잘못해서 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다"며 "대전시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 모든 것이 저희 민주당이 부족했던 탓"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울면서 다짐했다"며 "제발 싸우지 마라, 제발 계파 간 싸움하지 말라, 처음부터 다시 환골탈태해서 다시 시작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충고와 격려를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새정부가 이명박 정부 5년의 총체적 실패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고, 꼭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정부 여당이 성공하려면 야당이 야당다워야 하는데, 야당이 야당다우려면 견제와 비판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제 야당다운 야당, 더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국민의 크나큰 성원에 보답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