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01조 영업익 29조 기록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20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국내 기업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과 영업이익 29조원을 동시에 기록했다.

또한 4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56조600억원, 영업이익 8조8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연간기준으로 매출은 20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9조5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 52조1천800억원보다 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조600억원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89.4% 각각 증가했다.

지난 해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IM(IT 및 이동통신)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108조5천억원과 영업이익 19조4천400억원을 기록했다.

CE(소비자가전) 사업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 전략의 성공과 대형 고가 위주의 TV시장 지배력 확대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판매신장과 이머징 마켓에서의 선전을 기반으로 매출 48조4천500억원과 영업이익 2조3천억원을 보였다.

반도체부분은 차별화된 메모리 비중확대와 모바일 SOC칩 등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매출 34조8천800억원과 영업이익 4조1천7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전세계적인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및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요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 33조원과 영업이익 3조2천2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변동 위험이 증대되고 있어 부품사업의 경우 완만한 성장세가 기대되나 완제품 사업은 수요둔화와 경쟁 가속화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일본의 엔저 정책 등으로 현재 환율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환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시설투자는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을 감안해 글로벌 경기 및 IT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미래 중장기적 경쟁력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