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스마트폰 2억1600만대 판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아이폰5의 출시로 애플의 판매량이 회복된 가운데서도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며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는 6370만대(세계시장점유율29.0%)를 판매해 전년 동기 3620만대 판매(22.5%)보다 76% 증가한 실적을 나타내며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연간판매 기준으로도 2011년 9420만대(시장점유율19.0%)보다 129% 1억2160만대가 증가한 2억1600만대를 출하 시장점유율 39.6%로 압도적으로 1위를 확고히 했다.

반면 2위 애플은 아이폰5를 9월 공개하고 4분기 온전한 판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3700만대(시장점유율23.0%) 보다 1080만대(28.6%) 증가한 4780만대(시장점유율21.8%)를 기록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1.2% 하락했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는 2011년 9310만대(시장점유율18.8%) 보다 4370만대 증가한 1억368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5.1%를 기록 2011년도 대비 6.3% 점유율을 높였다.
 
충격적인 사실은 블랙배리로 잘 알려진 RIM(림)이 3분기 3위에서 5위권 밖으로 탈락했으며 애플과 지루한 소송전 끝에 굴복한 HTC도 5위에서 탈락해 화웨이(3위)와 소니(4위) 그리고 ZTE(5위)에 자리를 내준 점이다.

3위를 차지한 중국의 화웨이는 1080만 대를 출하했으며 4위는 지금까지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위기의 한축을 담당했던 소니 모바일이 980만대를 출하 주목을 끌었다. ZTE는 950만대를 출하 근소한 차이로 5위에 새로 진입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3510만 대를 출하한 노키아가 3위를 유지했으며 3260만 대를 출하한 HTC가 2011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으며 3250만 대를 출하한 RIM은 2011년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주목되는 것은 삼성의 폭발적인 판매 신장세다. 삼성은 2011년 시장점유율 19%로 18.8%를 차지한 애플에 0.2% 차이로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39.6%를 차지 25.1%를 보인 애플을 14.6%, 7900만대 차이로 따돌렸다.

업계관계자는 “올해도 모바일 부분에서 삼성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