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 시장에서의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점유율은 상승할 것이지만 대형패널 생산은 정체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스마트폰용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겠지만 대형 TV용 아몰레드는 높은 생산비용과 낮은 수율로 인해 시장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V용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명이 매우 짧다는데 있다. 또한 아몰레드 기술을 보유한 제조업체들도 대형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해 필요한 재료확보와 시설을 늘리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 문제는 지난해 이후 지속되었으며 올해도 같은 상황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TV제조업체들은 아직 개술 개발에 문제가 되고 있는 아몰레드 방식보다는 좀 더 개발이 쉬운 울트라HD TV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13(소비자가전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삼성은 HDTV보다 4배나 높은 해상도를 가진 85인치 4K UHD TV를 공개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LG전자도 84인치 UHD TV를 공개했다.
일본이나 중국의 가전업체들까지 UHD TV를 공개하며 OLED에 쏠렸던 관심의 중심이 변하게 만들었다.
한편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소형 아몰레드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시장의 98%를 장악하고 있으며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던 5인치를 개발함으로써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포토닉스 산업개발협회는 “지난해 스마트폰용 아몰레드 패널은 지난해 15.3%에서 올해는 19.4%까지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장 관계자들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태블릿의 비중이 지난해 4.7%에서 올해는 약 6%에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소형 아몰레드 시장은 삼성의 독무대나 마찬가지”라면서 “대만과 일본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생산 공정의 개발을 통해 제품출시를 서두르고 있지만 삼성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어 당분간 삼성이 시장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