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당기순익 1조1671억원 기록
선제적인 중기대출 금리인하 등 여파
IBK기업은행의 2012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9%가 줄어드는 등 급감했다.
7일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지난해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1조16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1조4401억원에 대비 19.0% 감소한 실적이며, 4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1400억원으로 전 분기(2468억원) 대비 43.3% 감소한 것이다.
기업은행(개별기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1206억원으로 전년(1조5522억원) 대비 27.8% 감소했고,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2112억원) 대비 45.6% 감소한 114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년(2.58%) 대비 43bp 하락한 2.15%를 기록했고, 4분기 중 NIM은 1.98%로 전 분기(2.08%) 대비 10b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중소기업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선제적인 중기대출 금리인하에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은행권에서 선도적으로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10.5%로 낮춘 바 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한 자릿수인 9.5%로 인하하는 등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파격 행보를 이어온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로 인행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2011년 말 21.4%에서 2012년 말 22.5%로 늘어나,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3.9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3조원(5.3%) 증가했다.
총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7%p 떨어진 0.63%(기업 0.65%, 가계 0.5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9%p 개선된 1.39%를 기록하며 경기둔화와 실물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