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운영중인 스마트폰 금융앱스토어(www.fineapps.co.kr)가 최근 들어 골칫덩이가 되고 있습니다.
금융앱스토어는 공공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만들어진 스마트폰 앱(App) 중 하나인데, 가짜 앱들이 속속 등장하며 금융 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해킹이나 파밍(Pharming) 등 사이버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앱들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금융앱스토어 개발을 의뢰했습니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이 가입돼 있는 가운데 지난달 금융앱스토어와 유사한 가짜 앱이 발견됐습니다.
가짜 앱 이름은 금융 '얩'스토어. 사이트 주소(www.f'l'neapps.co.kr) 마저 거의 비슷해 쉽게 구별되지 않습니다.
이 가짜 앱에서 금융회사 앱을 다운로드를 받은 뒤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유출될 우려가 크고 금융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러한 가짜 앱이 수십 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용자가 모르는 사이 가짜 앱에 접속되는 빈도를 줄이기 위해 금융앱스토어를 운영한 것이다. 금융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앱은 안전한 정상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간단한 화면 조작을 통해서 이러한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바탕 화면의 '환경 설정'에 접속한 뒤 '보안'을 선택합니다.(삼성 갤럭시 S3 기준)
'알 수 없는 출처'에 체크(V)가 되어있는지 확인 후 이를 해제합니다.
이는 금융앱스토어 외 다른 출처의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데, 상당수 이용자들이 다운로드 과정에서 이를 허용했다가 그대로 방치해둔다고 합니다.
일부 앱의 경우 이를 허용해야 다운로드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이러한 가짜 앱에 더 쉽게 노출돼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미국 애플의 '아이폰'(iPhone)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앱 개발자나 판매자가 마켓(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에 등록할 때 심사가 비교적 덜 까다롭게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