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은 16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청와대 공직자의 '금주선언'과 전면적인 쇄신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청와대 공직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주선언을 하는 등의 과거의 일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 공직자의 삐뚤어진 생각과 행동이 만든 비극이 다시는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 이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 공직자는 더욱 더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정부 5년은 역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정부 성공을 위해 청와대 공직자는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거듭 청와대 공직자의 '기강'을 강조하며 "박근혜정부 5년 동안 자기희생과 사명 속에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그 역사의 주역이 되겠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8대 하반기 국회부의장이었던 정의화 의원 역시 "안타깝게 방미 중 불미스런 사건으로 국민들이 걱정이 많고 실망이 크다"며 "공직자는 국민의 종이라서 공복(公僕)인 것인데 그런 뜻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여러 가지 생각할게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중심인 청와대 공복이 중대한 공무 수행 중에 보인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여러 인사검증부터 공직감찰까지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원은 "앞으로 해외순방을 할 때 공직기강팀을 동행시킨다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미봉책만으로는 곤란하다"며 "청와대 내의 위계질서를 바로잡고 보고체계를 개선하는 등 전면적인 쇄신책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