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혜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19일 "엄지족으로 불리는 모바일 쇼핑 고객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며 "이들이 소비의 주력 층으로 떠오르면서 가격비교사이트의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검색엔진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로 이뤄져있는 엄지족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정보채널을 통해 경쟁사의 제품과 대체재의 가격 정보를 모아 저울질한다. 이 과정에서 가격비교사이트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젊은 층들의 소비행태는 필연적으로 인터넷 가격비교사이트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국내 가격비교사이트는 포털에서 운영하는 2곳과 전문가격비교사이트 5곳이 있는데, 전문가격비교사이트 중 상장사는 다나와가 유일하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다나와는 국내 가격비교사이트 2위 업체로 대형포털 업체들의 대규모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PC와 전자제품에 특화된 검색엔진과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최저가 검색으로 업계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경쟁사들이 단순 가격정보만 제공하는데 반해 다나와는 자체 미디어센터를 통해 상품관련 기사와 전문가 평가 등 다양한 정보를 직접 생산·제공한다"며 "방문자 1인당 페이지뷰가 경쟁사 대비 월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가격비교사이트 운영은 자본지출(Capex)로 인한 투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매년 이익의 상당액을 내부 유보한다"며 "현재 시가총액의 65% 수준인 380억원의 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그 외에도 이 연구원은 ▲국내 가격비교사이트 업계가 지난 10년 간 2번의 변혁기를 거쳐 현재는 시장점유율이 고착화돼 신규업체가 진입하기는 어려운 점 ▲경쟁사들간의 프로모션을 통한 가격출혈 경쟁이 완화돼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