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미상떼(사진 좌로부터)', 대상의 '홍초&스파클링' ,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 리커버'
여름철 더위로 스파클링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음료업체들이 개성과 건강을 고려한 이색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음료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파클링 음료란 탄산가스가 들어 있어 뚜껑을 여는 순간 가스가 발산하며 거품이 일어나는 일종의 탄산음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음료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성분과 원료, 가치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가 늘고 있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 음료업체들이 개성 넘치는 스파클링 음료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식이섬유, 홍초, 녹차, 스포츠 탄산음료 등 개성 넘치고 건강한 스파클링 음료를 선보이면서 콜라, 사이다로 대변되는 기성 탄산음료와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 식이섬유와 홍초에 스파클링을 입혔다. ‘미상떼’, ‘홍초&스파클링’
현대약품은 최근 식이섬유를 상큼한 스파클링 음료로 섭취할 수 있는 스파클링 화이바 음료 ‘미상떼’를 출시했다. 혀끝에서 톡톡 튀는 탄산음료 ‘미상떼’는 건강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상떼’에서 착안해 네이밍한 제품.
미상떼 1병에는 식이섬유 5g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식이섬유는 음식물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 줘,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수험생들과 외식이 잦고 육류섭취가 많은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대상은 기존 주력제품인 홍초에 부드러운 스파클링을 가미한 ‘홍초&스파클링’ 2종을 지난달 출시했다. 석류와 레몬 두 가지 맛으로 선보인 이 제품은 탄산음료가 지닌 청량감에 홍초 특유의 새콤한 맛을 더해 기존 탄산음료와는 차별화된 부드럽고 세련된 맛을 낸다.
대상 관계자는 “기분 전환이 필요하거나, 식사 후 개운한 뒷맛을 느끼고 싶을 때 즐기면 좋다”며 “콜라, 사이다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건강 스파클링 음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타우린, 녹차 함유 스파클링, 분말형 등 이색적인 제품도 선보여
코카콜라는 스포츠 음료에 스파클링의 맛을 가미, 운동 전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이색적인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 리커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에너지 회복을 도와주는 타우린과 신진 대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3, B6등과 함께, 업그레이드 된 4가지 전해질 시스템 ION4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기능성 스포츠 음료다. 칼로리 걱정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상큼한 과일향과 함께 가벼운 스파클링의 맛을 지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녹차에 탄산을 가미해 깔끔함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티 그린스파클링’을 지난해 출시했다. 상큼한 유자향이 가미돼 녹차의 쌉싸름한 맛을 잡아준다.
전통음료인 녹차에 청량감을 더한 이색 스파클링 제품으로 탄산음료를 좋아하지만 단 맛이 덜하거나 깔끔한 맛을 원할 때,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기름진 음식을 먹고 깔끔한 뒷맛을 느끼고 싶을 때 마시기에 좋다.
이밖에 티젠은 이색적인 분말형 스파클링 제품 ‘레몬&유자 스파클링 아이스티’를 출시했다. 스틱에 담긴 분말을 물에 타면 스파클링 기포가 생성되는 독특한 제품으로 탄산수의 상큼함을 아이스티에 접목해 음용 시 청량감과 갈증해소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분말이 물에 섞이면서 스파클링이 생성되는 모습을 통해 기존 아이스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각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 김성훈 팀장은 “최근 똑똑한 소비자들은 탄산음료를 구매할 때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건강한 탄산음료를 선호한다”며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독특하면서 건강까지 고려한 스파클링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