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백운찬 관세청장이 도라산사무소를 방문했다.
백 청장은 4일 민통선 남방한계선 700m, 북한 개성까지는 12km에 위치한 서울세관 도라산 사무소를 방문해 업무 현황을 보고 받고, 도라산 사무소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세관 도라산사무소는 남북한 물품 반·출입과 출입자 통관 업무를 수행하는 납북경협의 최일선 접점이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발길이 뚝 끊겼다.
이날 방문은 지난 3일 북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방북허용 제의와 정부의 남북실무자회담 개최 제의에 따른 개성공단 재개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다.
백 청장은 이번 방문에서 남북출입사무소 등 10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과 대응방안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세관 도라산사무소는 2012년 24만 명의 입출경 인원과 20억불에 이르는 남북경협 물량을 처리해왔으며, 지난 5월 개성공단 잠정 폐쇄 이후에도 업무재개의 가능성에 대비해 과학검색 장비 등의 유지보수 등 근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백 청장은 "도라산 사무소 직원들은 남북경협의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언제나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며 "직원들의 직무역량개발 등도 게을리 하지말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