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구개발 관련 부서의 관계자가 4일 공개예정인 갤럭시노트3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 미디어인 폰아레나는 인도에 있는 삼성전자 R&D센터의 책임자로부터 갤럭시노트3에 지문인식시스템이 탑재되었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갤럭시노트3가 소유자의 경우 지문을 이용해 화면을 열수 있는 반면 지문이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는 게스트 모드(손님)로 기기에 접근할 수 있는 듀얼 사용자 모드로 작동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문인식 시스템은 휴대폰의 잠금을 해제하는 수단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안전결제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지문인식 시스템을 스마트 폰에 도입하는 것은 하나의 유행처럼 되었다. 이미 팬택의 베가 LTE-A에 탑재되었고 HTC의 원(one)맥스의 시스템 파일에서도 지문인식 관련 파일이 확인되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의 아이폰5S도 3일(현지시간) 프랑스의 IT전문 매체인 나우웨어엘스가 홈 버튼에 내장된 지문인식 센서 부품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지문인식 시스템을 채택할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유명한 이브이리크스(evleaks)가 갤럭시노트3에 터치위즈 기능을 지원하는 시스템파일에 상주하는 276APK 파일에서 지문인식과 관련된 핑거프린터서비스(FingerprintService.apk) 파일을 찾아내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모토로라 아트릭스 4G에 탑재되었던 지문인식 시스템이 인식률 저하 때문에 별 쓸모없는 기능으로 전락했던 사례에서 보듯 센서의 탑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빨리 인식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업계관계자는 “지문의 정확한 인식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기술이 요구된다”면서 “기술적 진전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