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 호조 예상...지난해 미착공 물량 다수 포함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들은 올해 8만3600 여 세대의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작년 분양계획 4만3300 여 세대에 비하면 두배나 증가한 규모다.
건설사들은 최근 전세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주택구매 유인이 증가하고 양도세중과 폐지 등 각종 부동산관련 세제ㆍ금융 제도도 대부분 시행되고 있어 올해 주택시장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주요 요지에 적정한 가격으로 내놓은 물건들이 모두 분양에 성공했다"며 "올해도 목동, 마곡 등 관심이 집중된 지역에 합리적인 조건의 물건들로 구성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도 "작년 상암 오밸리스크 1,2차가 최고 50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침체 속에서도 좋은 물건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올초에 분양하는 중계동과 수원 권선구에 예정된 물건들도 벌써부터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형건설사 2014년 주택공급 계획 (단위: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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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명 |
공급세대수 |
지역 및 세대수(공급시기 :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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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
8638 |
목동431(3), 당진송악915(3), 마곡544(4), 고덕1455(4), 창원감계1665(4), 평택송담952(4), 왕십리839(5), 세종시852(6), 북아현555(10), 금호43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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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
1만9814 |
제기역824(3), 하남미사1066(4), 광교617(4), 마곡552(4), 충주안림825(4), 당진581(4), 양주1862(4), 김포한강242(5), 송내역568(5), 북아현303(5), 용산38(5), 동탄837(5), 천안성성1745(6), 세종시1110(6), 용산113(7), 서대신279(7), 서초421(8), 연희181(9), 김포풍무1186(10), 용산650(10), 서초81(10), 평택용죽761(11), 울산신천920(11), 연희180(11), 위례우남630(12), 위례216(12), 대연426(12), 광명640, 234(미정), 수진역1124(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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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
1만2451 |
역삼408(2), 용인1220(3), 김포한강598(5), 상도동471(5), 보문1186(6), 경희궁2366(9), 민리동1352(10), 김포한강3042(11), 하왕713(12), 평택칠원109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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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
1만6716 |
논현동368(3), 광주오포336(3), 북아현1910(3), 수영민락396(3), 옥수1976(4), 경주황성713(4), 광주역동2122(4), 신반포310(6), 삼척교동715(6), 영등포1221(8), 금호1330(9), 경북구미820(9), 전주서신1390(10), 경기화성1471(10), 부산사하1092(11), 원주반곡54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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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
1만1447 |
독산1차1530(1), 신월44(1), 송도235(2), 미아510(3), 당산195(4), 독산2차395(4), 창원합성1076(5), 세종972(6), 종로사직378(9), 독산3차915(9), 수색890(10), 호창396(10), 대연2881(10), 독산4차100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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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
2588 |
구의강변330(4), 월계459(4), 대연1117(9), 부산구서6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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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
5455 |
중계2차283(1), 정릉288(5), 수원권선1차1324(5), 수원권선2차1051(10), 화성향남1160(11), 용인상현600(11), 창원74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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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8만3654 (‘13년 4만3339) |
91건 (‘13년 70건) |
*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은 분양계획 미정
그러나 올해 분양규모가 이렇게 크게 증가한 또 다른 이유는 작년에 건설사들이 몸을 사리느라고 계획했던 물량들을 실행하지 못해 올해로 이월 시킨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왕십리, 용산, 반포 등 재개발ㆍ재건축 사업들이 작년 분양환경 악화로 조합측과 건설조건 협상에 난항을 겪는 등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해 올해로 넘어 온 사업들도 다수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추진하려던 재정비 사업 가운데 일반분양의 분양성이 불투명해 공사비 분담이나 초기 이주비 지원금 등에 대한 조건협의가 어려워 사업이 불발된 사례가 많았다"며 "그러나 올해도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 어려워 올해의 계획이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건설사들도 올해 계획을 의욕적으로 잡기는 했지만 분양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분양여건을 사전에 분석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연초 계획에 비해 많게는 20~30% 까지도 조정될 수 있다"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현장의 사업착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