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세관(세관장 김황수)은 지난 3일 닌텐도 게임용 DSTT칩, R4칩, 불법복제 메모리 카드 등 저작권 침해물품(132억원)을 불법 판매한 일당을 저작권법 위반으로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DSTT칩과 R4칩은 닌텐도 게임기에 내장된 복제방지 프로그램을 무력화하는 칩으로, 불법 메모리카드를 삽입해 닌텐도 게임기에 장착이 가능하다.
수원세관은 조사결과 피의자 A씨(남, 56세, 불구속)와 B씨(남, 58세, 미체포)는 인터넷 쇼핑몰(티티스타), 오픈마켓(G마켓, 인터파크 등), 포털사이트(네이버) 등을 통해 2011년 5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총 3558회에 걸쳐 DSTT칩 3841점, R4칩 31점, 불법복제 메모리 카드 3695점 등 시가 132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피의자 A씨는 자신의 동생 명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피의자 B씨에게 제공해 인터넷 오픈마켓에 판매자 등록을 대행해 주는 한편, 게임물 복제 방법을 가르쳐 주는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세관은 현재 도주 중인 피의자 B씨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불법 게임칩 국내유통 단속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