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조기 마지막 날, 세월호 최초 신고 단원고 학생 <사진: YTN 뉴스 캡처>
'소조기 마지막 날, 세월호 최초 신고 단원고 학생'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 마지막날에 앞서 세월호 침몰을 최초 신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의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해경은 "전날(23일) 세월호 선체 4층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사망자 중 한 명이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 A군으로 추정돼 신원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군의 부모를 통해 신신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A군으로 여겨진다"며 "하지만 지문과 DNA 검사 등 정확한 신분 확인을 거치지 않아 아직은 추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군은 16일 오전 8시 52분쯤 휴대전화로 119에 "배가 침몰한다"며 첫 신고 전화를 걸었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에 신고한 것보다 3분 앞선 시각이다.
당시 A군은 위도와 경도, GPS를 물으며 허둥대는 해경에 침착한 목소리로 배의 이름을 말하고 선생님을 챙기는 등 의젓하게 대처했다. A군은 첫 신고전화로 174명의 목숨을 구했으나 자신은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다.
소조기 마지막날 세월호 최초 신고 단원고 학생 시신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최초 신고 단원고 학생, 정말 가슴아프다", "소조기 마지막 날, 제발 이제는 생존자가 나오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