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에서 적발한 도검류. 대형 정글칼, 잭나이프 등 모두 602점에 이른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 박철구)은 지난 15일 중국 웨이하이에서 인천항을 통해 도검류 602점을 밀반입하려던 피의자 A씨(남, 36세)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의자는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상 허가대상이 아닌 손도끼와 혼적해 겉포장을 위장하고 선적서류에는 손도끼만 기재해 통관하려다 세관의 우범화물 검사과정에서 적발됐다.
적발된 도검류는 날이 예리하게 다듬어진 전장 56cm에 이르는 대형 정글칼(속칭 람보칼)과, 전장 25cm 이하의 비출식나이프, 잭나이프 등 5종 총 602점에 이른다. 피의자는 이를 남대문시장 등지에 유통시키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도검류는 판매업자에 한해 관할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수입할 수 있으나 이러한 사전절차를 회피해 밀반입한 후 시중에 유통시킬 경우 조직폭력배 등에 의해 흉기로 둔갑·사용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 인천세관의 설명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 불법 총포·도검류, 불법 먹거리, 안전인증 미비물품 등 국민생명 및 안전위해 우려물품에 대해 감시·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