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벨기에·알제리·대한민국·러시아 첫 경기 종료…경쟁 '본격화'

'벨기에 알제리, 대한민국 러시아, H조'

대한민국이 속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팀들이 모두 첫 경기를 치루고 윤곽을 드러냈다.

1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 알제리의 H조 1경기가 열렸다.

이날 알제리는 수비에 치중하다 전반 24분쯤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가 벨기에의 얀 베르통헨(토트넘 홋스퍼)으로부터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이후 페굴리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넣었다.

후반 25분 벨기에는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타점 높은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 벨기에는 페굴리의 드리블을 차단한 뒤 에당 아자르(첼시)가 돌파 후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메르텐스에게 패스했고, 메르텐스는 지체없는 오른발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결국 알제리를 2-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따냈다.

같은 날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날 경기장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예선이 펼쳐졌다.

후반 23분 이근호는 아크 오른쪽에서 중거리 슛 찬스를 얻었고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이근호의 슛은 러시아 골키퍼 아킨피프의 정면으로 향했으나, 키퍼의 손에서 공이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이후 후반 29분 우리 문전 혼전상황에서 케르자코프가 자신의 앞에 떨어진 공을 밀어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국과 러시아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결국 첫 경기를 모두 치른 H조는 벨기에가 승점 3점으로 1위, 한국과 러시아가 승점 1점으로 공동 2위, 알제리가 승점 0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H조 벨기에-알제리, 대한민국-러시아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H조, 이러면 또 혼선이 빚어지나", "벨기에 알제리, 그나마 강팀이 이겨줘서 다행", "대한민국 러시아, 치열한 조 2위 싸움이 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