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치러진 제42대 공인회계사회장 선거에서 강성원 현 회장(가운데) 최문원 대표(왼쪽), 이용모 이사(오른쪽)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품질경쟁 유도·손해배상기금 적립의무 개선 예정
"3대 정책과제 해결에 모든 역량 집중할 것"
연임이 확정된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제42대 회장 활동에 들어간다.
공인회계사회는 18일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및 부회장, 감사 선임을 완료했다.
현장 투표결과, 회장 직에는 단독후보로 출마한 강성원 현(現)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으며, 부회장에는 최문원 대명회계법인 대표, 감사에는 이용모 삼덕회계법인 이사가 당선됐다.
총 2811명이 참여한 부회장 투표에서 최문원 후보는 1661표를, 정준석 후보는 1120표를 획득했다. 감사투표에서는 이용모 후보가 1478표, 김창훈 후보가 1295표를 얻었다.
회장 및 부회장, 감사의 임기는 2년이며, 이날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강 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손해배상 비례책임제 도입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외부감사 의무화 △학교법인 등 비영리법인에 대한 외부감사 확대 △감사인의 재무제표 작성지원 금지 및 지정감사대상 확대 등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강성원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감사보수 현실화 △회계품질 확보 △회계사의 책임 합리화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계사회는 적정한 시간 투입과 보수 현실화를 통한 품질제고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나설 예정.
또 감사보고서 첨부서류 상 감사투입시간 및 투입인원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감사인에게 집중된 손해배상기금 적립의무에 외감법인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감사보수 현실화가 공정감사의 시작이다. 보수현실화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며 "낮은 보수는 전적으로 내 탓이라는 치열한 자기반성 아래 보수현실화를 달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가격경쟁에만 치우쳐 품질에 소홀한 면은 없었는지 냉정하게 돌아 봐야한다"며 "품질경쟁으로의 일대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그리해서 우리 스스로가 생존하고, 우리의 소중한 고객을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3대 정책과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 과제를 어떤 수준으로 올려놓느냐에 따라 우리 회계사들의 위상이 달려있다. 지금까지처럼 전적으로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