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무사회원들이 운집해 있는 역삼지역세무사회 신임 회장에 손윤 세무법인 오늘 대표이사(사진)가 선출됐다.
지난 30일 역삼지역세무사회는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 중회의실에서 제 17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손 대표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당초 손 대표이사와 정진태 세무사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으나, 투표에 앞서 열린 소견발표에서 정 세무사가 사퇴하며 손 대표이사의 단독출마로 결정났다.
이후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손 대표이사를 추대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개정된 세무사회임원선거규정에 따라 전체 지역회원의 20%이상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총회 자체가 열릴 수 없기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던 상황.
하지만 이날 참석한 회원은 160명. 역삼지역세무사회의 투표 성립 정족수인 151명(등록회원 758명)을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손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같은 기회를 만들어준 역삼회원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역삼회가 서울세무사회를 지키고 한국세무사회를 창조적으로 더 발전하게 하는 견인차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신임 회장은 1958년 충북 영동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나와 국세청에서 35년여를 근무했다.
서울국세청 감사담당관실, 국세청 대변인실, 서울국세청 감사팀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 국제조사팀장,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을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한국세무법인협회(회장 : 안수남)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세무사회장선거에 출마, 이창규 세무사와 손을 잡고 정구정 회장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