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 7월23일~8월14일까지 23일간 여름 휴가철 수요가 많은 골프용품, 캠핑용품 및 장어와 같은 건강식품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44개 업체에서 330억원 상당의 위반사례를 적발해 시정명령 조치 및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적발사례를 살펴보면 6개 일본산 골프채(중고물품 포함)업체는 원산지를 현품 및 최소포장에 표시하지 않거나, 현품에만 표시하고 최소포장에는 표시하지 않아 242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15개 캠핑용품 업체는 중국산 수저케이스 수입 시 현품에 표시된 원산지표시 라벨(‘MADE IN CHINA’ 기재)을 제거한 후 유통하거나, 중국산 아웃도어 신발의 원산지를 '미국산' 또는 '한국산'으로 표시해 63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미니선풍기업체는 중국산 미니선풍기를 수입할 때 소비자가 원산지를 쉽게 인식할 수 없는 선풍기 밑면에 표시(부적정 표시)해 판매한 행위로 53억원이, 민물장어 업체 3곳은 중국산 장어를 수입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보관 수조에 '원산지: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해 6억원의 과징금이 각각 부과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세청은 범정부 '원산지표시위반 단속기관 협의회' 단속기관인 농수산물품질관리원, 17개 광역시도와 적극 협력해 수입 통관단계부터 중간 국내유통, 최종 판매에 이르는 모든 유통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원산지표시 관행을 근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