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9월 22∼26일) 뉴욕증시의 관심은 한 주만에 되찾아온 상승세가 유지되느냐다.
뉴욕증시는 최근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지난주 상승세를 회복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단위로 다우 지수는 1.7%, S&P500 지수는 1.3%, 나스닥 지수는 0.3% 각각 올랐다. 특히 다우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8번째 신기록 수립이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되찾은 것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수그러들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는 최근 5주간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증시의 방향을 내림세로 바꿔놨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는 지난주 금리·통화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준금리 조기인상에 대한 최소한의 암시가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걱정을 해소시켰다.
스코틀랜드의 영국연방 잔류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성공적인 뉴욕증시 상장도 지난주 뉴욕증시에 일정 부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알리바바는 상장 첫날 92.70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해 공모가(68달러)보다 38% 이상 오른 93.89달러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의 관심을 끌 만한 대형 이벤트가 많았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는 상대적으로 큰 이벤트가 없는 편이다. 따라서 하루하루 나오는 경제지표의 성적표에 따라 증시의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8월 기존주택 판매', '8월 신규주택 판매', '8월 내구재 주문' 지표가 나온다.
특히 26일에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발표된다.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2분기 수정치(4.2%)보다 크게 올랐을 것이란 게 시장의 예측이다.
예측이 맞는다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져 뉴욕증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