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휴대품 반출신고 건수는 총 11만5천515건, 일평균 63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28건, 일평균 554건)보다 15%늘었다.
특히 이 기간 골프채 반출신고 건수는 7만6천668건(일평균 421.3건)으로 지난해같은기간(4만9천433건, 일평균 271.6건)에 비해 55%나 증가했다. 휴대품 반출 신고 건수에서 골프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49%에서 올 상반기 66%로 늘었다.
골프관광이 여름철에 많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해외 골프 여행객은 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휴가철(7∼8월)의 경우 휴대반출 신고 건수는 전년 같은기간(2002년 7∼8월)보다 5.5% 늘어난 반면 골프채 반출신고 건수는 21.3% 증가해 여름 해외골프 관광객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세관은 "휴대반출 신고 간소화로 골프채 반출신고 소요시간이 절약돼 여행자 통관처리 시간이 많이 단축됐고 신분 노출을 우려해 해외에서 골프채를 대여하던 여행자가 줄어들어 연 1천만달러의 외화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세관은 올해부터 골프채와 비디오카메라, 노트북 등 여행자가 해외에 나갈 때마다 반복적으로 반출하는 일부 물품의 통관절차를 간소화, 출국할 때마다 휴대반출신고서를 작성해 세관에 신고하던 것을 최초 출국할 때 한번만 신고토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