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 "(경제상황) 통계지표 기준이 지금의 경제 현상을 적절하게 반영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점검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관리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제정책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서민가계들이 굉장히 어렵다고 하고 있고, 이러한 체감지표와 통계지표간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들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경제상황점검체계 구축' 방안과 관련 "앞으로 경제상황점검체계를 계속 다듬어나가야 되고 이것 자체가 어느 정도 정착하게 되면 이것을 시스템으로 해서 규모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것이 정례적으로 보고되어 나가는 것이 축적되면 나중에 전체적으로 어떤 추세로 정착하게 되고 이것이 나중에 우리 경제에 대해서 다시 점검·분석하는 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경제 부문별로 나타난 정량적 지표 외에 우리 경제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구조적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또 이런 구조적 요인에 의해서 발전되고 있는 장기적 현상에 대해서도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는 각종 학계나 연구기관, 그리고 언론에서 나오는 자료와 논문을 항상 주의 깊게 읽어 문제의식을 갖고 우리 경제에서 구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요인들이 중장기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제대로 발전 또는 제거돼 가고 있는지를 꾸준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