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회장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 방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 현장 찾아와 김회장과 추가 수주 협의
이라크에서 9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건설이 2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신도시의 인프라 건설 추가 수주를 따내기 위한 행보에 불을 당겼다.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은 7일~9일 한화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방문하고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사미 알 아라지 의장과 신도시에 필요한 병원, 학교, 도로, 전력ㆍ통신 등 인프라 시설 공사에 대한 협의를 했다.
특히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은 김승연 회장이 현장을 찾아 왔다는 소식을 듣고 본인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와 김의장을 만나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으로 전한다.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은 김회장에게 "비스마야 신도시 소셜 인프라 시설 공사도 한화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향후 두 차례 있을 국가 차원의 거대 사업 발주에도 한화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이라크 국민들의 희망을 짓는다는 신념으로 혼신을 다해 비스마야를 세계적인 휴먼도시로 만들겠다”고 대답했다.
김회장의 이라크 방문은 2012년 7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추가수주 협의를 위한 누리 알 말리키(Nouri al-Maliki) 前 이라크 총리 예방에 이어 2년 5개월만에 이뤄졌다.
김회장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주치의로 부터 장시간 비행과 급작스런 기후환경의 변화가 건강회복에 좋지 않다는 조언을 받았지만 이라크 사업에 대한 깊은 애정과 글로벌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방문을 강행했다고 한화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장 직원들과 광어회 먹으며 직원들 격려 "현장 직원들 건강과 안위에 최우선"
◆…김승연회장이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환담하고 있다.
김회장은 예고도 없이 직원식당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하며 직원들의 복리시설을 살피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한화건설 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 까지 초대해 이들이 가장 먹고 싶어 했던 광어회를 한국에서 가져와 직원들이 환호가 터지기도 했다.
김회장은 광어회를 함께 하며 "이역만리 타국에서 대한민국 건설사의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현장 임직원의 건강과 안위를 그 무엇보다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약속해 관계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협력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겠지만 건강하게 잘 이겨내길 바란다"며,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협력사 임직원의 도움이 절대적이고, 한화는 ‘함께 멀리’의 동반자 정신으로 대 역사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동안 현장 곳곳을 빠집없이 둘러 본 김회장은 9일 비스마야 신도시 안전을 책임지는 SMS본부를 찾아 "혹시 모를 아주 작은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일정을 마무리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