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세청은 부가세 신고마감일을 하루 연장해 내일(27일) 밤 12시까지 신고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26일 "국세기본법 제5조 제3항에 따르면 정전, 통신상의 장애, 프로그램 오류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국세통신망의 가동이 정지돼 전자신고와 납부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장애가 복구된 다음날까지 신고 연장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늘 오후 3시경부터 각종 전자민원발급 등을 일체 중지하고 전자신고만 되도록 조치했으나 과부하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자신고 집중을 예상해 비상 근무도 지시했으나 접속자수가 한꺼번에 몰려 어쩔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현재 각 지방청과 일선세무서에 신고기한 연장과 관련해 공문을 시달하고 당직계통을 통해 납세자들의 문의가 들어올 경우 안내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또 국세청 내부 인트라넷을 물론 우편메일과 전화를 통해 직원들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내용을 게시해 신고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마감일에 임박해 전자신고가 집중되기 때문에 혹시 일어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 휴일인 24일에도 직원들의 특별근무를 지시한 바 있다.
국세청은 특히 지난 7일부터 신고마감일인 26일까지 전자신고 전용 상담창구를 마련, 전산도우미 고정배치 등 전자신고 지도 및 상담교실을 별도로 설치 운영해왔다.
이번 부가세 확정신고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448만명이며, 이 가운데 자영사업자 등 중점관리 대상자 3만2620명, 허위 세금계산서 수수혐의자 3만453명 등은 국세청이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