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최근 GE캐피탈과 합작으로 '보험중개업'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관련 법규의 제한규정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구두로 문의해왔다고 금감원 고위관계자가 26일 밝혔다.
보험중개업 회사는 보험가입자와 보험회사의 중간에서 독립적으로 보험계약 체결을 중개하며 양측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업계는 현대캐피탈의 이번 질의가 보험업계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중개업 회사는 인.허가가 아니라 등록사항이지만 기존 캐피탈회사가 지분을 20% 이상 보유할 경우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제한을 받는다"면서 "출자주체에 따라 관련 규정이 달라 현대캐피탈측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이 외국계 자본과 합작하려는 것은 금산법 제한규정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나 아직 공식적인 질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도 "GE캐피탈과의 전략적 제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험 등여러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구체적 내용은 전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