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제72차 WCO 정책위원회에 참석한 김낙회 관세청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브라질 까를로스 떼우레이따세우 조세청장(Mr. Carlos Freitas, 왼쪽에서 네번째) 및 엘레우나니 체꼬시 관세국장(Mr. Ernani Checcuci, 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양자회의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지난 8~10일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72차 세계관세기구(WCO) 정책위원회'에서 브라질, 카메룬, 페루, 가나 등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UNI-PASS 수출 및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통관애로 해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특히 브라질 조세청장(Mr. Carlos Freitas) 및 관세국장(Mr. Ernani Checcuci)과의 양자회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세관상호지원 협정을 체결해 양국 관세당국간 정보교환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브라질은 11일자로 AEO 제도를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AEO의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과의 AEO 상호인증협약 체결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내년 중에 실무 협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양측은 교역규모를 고려할 때 상호 관세관 파견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브라질측은 이미 한국으로의 관세관 파견이 상당부분 추진되어 곧 성사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한국측도 브라질로의 관세관 파견을 적극 추진해 양국간 교역 및 투자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카메룬 양자회의에서는 카메룬 관세청장(Ms. Minette Libom)이 탄자니아 및 에콰도르의 통관환경이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도입한 후 급격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양측은 진행 중인 UNI-PASS 수출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내외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한-가나 양자면담에서 가나측은 지난 6월 가나 세관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던 관세행정 현대화 초청연수에 대해 감사를 표명하며, 내년에 동일한 능력배양사업을 한번 더 개최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페루 양자면담에서 페루측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13년도에 추진했던 '관세행정재설계 및 정보화전략수립 사업'의 결과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고 양측은 향후 UNI-PASS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간 협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김 관세청장은 정책위에서의 공식발언을 통해 내년 6월 열리는 WCO 국장급 선거에 한국 후보자가 출마할 예정임을 밝히고, WCO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지역의장국(6개국), 정책위원국(23개국) 등 지역별 여론주도국의 대표들을 직접 만나 WCO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와 후보자를 적극 홍보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관세청은 "이번 WCO 정책위원회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높아진 한국 관세행정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였으며,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세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