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8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지난달 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침을 비공개리에 시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지방정부들은 중국에 주재하는 대사관이나 외국 언론사에 근무하는 중국 시민과 외국인들의 세금 탈루를 막아야 한다.
외교관들이나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은 사업 경영 등 비외교적인 활동으로 생기는 소득이 없을 경우 소득세 납부를 면제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 현지 고용인들은 노동을 제공하는 대사관이나 언론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거나 또는 본인이 직접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또 외국 언론인들과 언론사에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들도 개인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국가세무총국은 외국 특파원들이 상주하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시 세무소들에 대해 외국 언론사들의 인사 이동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지침은 "외국 언론사들의 정황과 외국인 고용원들의 인사 이동을 파악하고 중국과 외국인 기자들 및 직원들의 개인 소득세 납부를 독촉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