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9일 세관내부와 관세사 등 주변에 여전히 부정부패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 이를 뿌리 뽑기 위해 '부정부패 신고센터'를 본청과 본부세관에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부정부패 신고에 대한 포상금을 최고 1000만원(신고금액의 5배 이내)까지 상향조정하고 세관공무원이 민원인 등으로부터 받은 금품을 스스로 신고하는 '부조리 배격신고'와 조직내부의 부정부패행위를 신고하는 '내부 공익신고'의 경우에도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현재는 민원인이 세관공무원이나 관세사·보세운송업자·포워더 등의 금품수수나 요청에 대해 신고하는 '부조리 신고'에 대해서만 최고 1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관세청은 특히 인터넷을 통해 접수되는 부정부패신고는 청장이 '직접' 처리하는 등 신고인과 신고내용에 대해 엄격히 비밀보호와 신분보장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관세청 홈페이지에 개설된 '부정부패 사이버 신고센터'를 통해서만 부정부패를 신고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우편·방문·전화·팩스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신고가 가능토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