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업·감사인 대상 2014년 결산시 회계관련 유의사항 안내
금융감독원은 올해 결산을 앞두고 '기업의 재무제표 직접 작성'과 '테마감리대상 회계 이슈',' 연결재무제표 감사 책임 강화', '감사인 지정 대상 관련 자료 작성' 등 유의사항을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관련 협회를 통해 안내했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기업의 재무제표 작성 책임이 명시되고 감사 전 외부감사인과 증권선물위원회에 재무제표를 동시에 제출하게 되면서, 기업은 회계전문인력을 충원해 재무제표를 직접 작성하고 외부감사인은 재무제표를 대리 작성하거나 자문해서는 안된다.
금감원은 또 내년 3월 재무제표 공시 이후 ▲매출채권 매각관련 회계처리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기재 ▲영업이익 등 산정 ▲이연법인세자산 회계처리 적정성 관련 테마감리 대상 기업을 선정해 감리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2년 개정된 회계감사기준이 2014 회계연도부터 본격 적용되면서 지배회사 감사인(그룹 감사인)은 연결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감사 책임을 지게 된다.
이에 금감원은 종속기업이 지배기업 감사인의 감사업무에 적극 협조해야 하고, 지배회사 감사인은 종속기업 감사인의 감사절차 적합성을 평가하고 필요할 경우 감사 절차를 직접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감사인 강제 지정제도가 확대되면서 부채비율 과다 상장기업과 감사인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적정 의견을 내지 않을 경우 감사인 지정 대상에 추가된다.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기업은 신설된 감사인 지정 관련 재무사항 신고서를 정확히 작성해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까지 금감원에 보내야 하고, 외부감사인은 기업이 이자비용을 재무제표 주석에 정확히 기재했는지 여부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보고서 미제출 및 부실 검토 사례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보고서 제출 대상은 주권상장법인과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비상장법인이다.
박희춘 금감원 회계감독1국장은 "회계관련 유의사항 안내를 통해 기업이 2014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오류를 최소화하고 기업의 재무공시 충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 회계감독 및 감리업무를 진행할 때 이번 안내사항에 대한 이행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