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 강제 지정 기업 10곳 중 6곳, 4대 회계법인 지정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기업이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4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현황'을 통해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기업은 2만4058개사로 전년도보다 1727개(7.7%)가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외부감사대상 기업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총액 100억원 이상(2014년 9월 3일 이후 개시하는 사업연도부터는 120억 이상) ▲자산총액 70억 이상이고, 부채총액이 70억원이거나 종업원 수가 300명 이상 ▲주권상장법인 또는 주권상장 예정법인이다.
지난해에는 자산증가 등으로 3683개 기업이 신규로 외감대상에 편입됐고, 자산감소와 영업활동 중단 등으로 1956개 기업이 제외됐다.
외감대상 상장법인은 1868개 기업으로 62개 기업이 늘었고, 비상장법인은 2만2190개 기업으로 1665개 기업이 증가했다.
자산규모별로는 100억원에서 500억원 미만의 기업 비율이 전체의 66.9%를 차지하고 있고, 500억원에서 1000억원 미만의 외감대상 기업 비중이 12.2%로 나타났다.
결산월별로는 12월 말 법인이 전체의 외감대상 기업의 93.9%를 차지하고 있고, 3월 말 법인이 2.0%, 6월 말 법인이 1.5%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외감대상 기업이 12월 결산월에 집중돼 있어 3월 주주총회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감사인으로서는 업무 부담이 과중되는 기간이다.
지난해 감사인 교체 없이 기존 감사인을 계속 선임한 회사는 1만9090개 기업을 전체 비중의 79.3%에 달했다. 감사인을 변경한 회사는 1179개(5.9%) 기업이고, 새롭게 외부감사대상으로 편입돼 감사인을 신규 선임한 기업은 3549개(14.8%) 기업이었다.
또 지난해 감사인을 강제 지정한 기업은 316개 기업으로 전년도보다 43개사(15.7%)가 늘었다.
감사인 지정 대상 기업은 대형회계법인에 집중됐다. 그 중 삼일회계법인이 81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삼정회계법인(42개 기업), 안진회계법인(37개 기업), 한영회계법인(20개 기업) 순으로 지정 대상 기업이 많았다.
4대 대형 회계법인으로 지정된 기업은 180개사로 전체 비중의 57%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