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팀 쿡이 지난해 수령한 급여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920만 달러(100억원)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공개한 경영진 및 이사회 구성원의 보상 내용을 담고 있는 주주총회 자료(Proxy filing)에 의하면 팀 쿡은 170만 달러의 연봉에 추가적인 보상을 포함 총 920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봉은 지난 2013년 45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상승했지만 애플의 실적과 기업의 명성에 비춰볼 때 너무 낮다. 지난해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연봉 순위에서도 중간 이하에 해당한다.
또한 팀 쿡은 애플의 다른 임원들보다 훨씬 적은 5억3600만 달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애플의 소매 담당 수석임원인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의 지난해 연봉은 7300만 달러(790억 원)이었다.
이외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담당 에디 큐와 운영부문 부사장 제프 윌리암스는 각각 2450만 달러(265억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아이폰6 및 6플러스가 공전의 인기를 끌면서 2013년 대비 매출은 7%가 증가한 1828억 달러(197조6799억원), 순이익도 7%가 늘어난 525억 달러(56조7735억원)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잠정실적을 보면 2013년 대비 매출액은 10.15% 감소한 205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32.21%나 줄어든 24조94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지난해 3분까지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월 급여 39억원, 상여금 16억원, 기타 근로소득 91억원 등 총 120억3400만원을 받았으며 권오현 부회장도 총 62억5700만원을 수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