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V" =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재산세과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최근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 정책을 펼침에 따라 일선 세무서 재산세과 직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부동산 거래량 증가와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가격 상승 이전에 부의 대물림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
잠실세무서 재산세과 직원들은 어느 때보다 부동산 거래 동향과 변칙적인 부의 대물림 차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정보 수집과 세원관리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세무서 재산세과는 3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재산세과에서 근무한지 1년도 채 안 되는 직원들이 거의 절반(12명)이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은 있으나, 풍부한 경력을 가진 3명의 팀장과 선배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리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잠실세무서는 세원 특성상 재산세제와 관련된 업무가 주를 이룬다. 잠실역 인근 고급아파트 단지에는 부를 축척한 자산가들이 다수 거주하며, 다양한 자산거래가 발생하고 있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곤 한다.
또 3개 아파트 단지(주공5단지, 신천진주, 신천미성), 6600세대가 재건축을 추진함에 따라 가격이 급등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동향파악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잠실세무서는 상속세 서면결정 시범실시 관서로 지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10억원 미만 상속에 대한 조사는 서면으로 결정해 납세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매월 현장소통의 날에는 송파구청, 문화원, 주민센터, 아파트 단지 등을 찾아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증가하는 업무량에 반해 지난해보다 직원 수가 줄어 걱정이라는 권희연 재산세과장은 "직원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 경험이 풍부한 직원과 적은 직원들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부동산 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세원관리를 하면서도 거래가 자진신고로 이루어지도록 홍보 강화 및 신고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조사과, "성실납세 기업, 경영에 지장 없도록 할 것"
◆…"깨끗한 조사, 약속 할게요" = 활짝 웃고 있는 조사과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주로 세무조사를 관리하고 집행하고 있으며 법인 및 개인납세자에 대한 분석, 관리, 조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세원정보자료의 수집, 분석, 관리 업무도 함께 맡고 있다.
아울러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기업, 고소득 자영업자의 조세포탈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로 세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료상 및 가공세금계산서 수취자를 조사해 조세범으로 처벌하는 일도 담당하고 있다.
3인 또는 2인으로 꾸려진 팀 단위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지만 휴직 등의 사유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인원이 충원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잠실세무서 조사과. 실제로 정원은 24명이지만 4명이 부족한 2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윤용우 조사과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무실 분위기가 경직되지 않도록 조용하게 직원들의 업무를 챙기고 격려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탈세에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경제여건 악화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실기업 등의 조사에 있어서는 지도 및 상담 위주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각종 조사에 있어 법에서 정한 조사절차를 준수해 납세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법인납세과, "항상 스마일~ 서로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만들겠다"
◆…"우리도 V" = 법인납세과 직원들이 손으로 v자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결재, 조회, 관리 등 익숙지 않은 차세대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원만한 분위기 속에서 차질 없이 신고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잠실, 방이, 오금 등 총 6개동을 관할하는 잠실세무서 법인납세과는 현재 15명(5급 1명, 6급 5명, 7급 5명, 8급 1명, 9급 3명)이 근무하고 있다.
관리해야 할 법인수(6000여명)에 비해 직원이 부족해 야근할 일이 많다는 잠실세무서 법인납세과.
이용찬 법인납세과장은 "직원들을 위해 항상 웃는 얼굴로 직원들을 대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말 한마디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감사에 지적당하기 쉬운 실수를 알기 쉽게 설명 해줄 때 일에 대한 긍지를 느낀다"며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즐거운 사무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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