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려진 바와 마찬가지로 10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에 탑재된 엑시노스7420 AP가 CPU 성능은 우수하지만 그래픽 처리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폰아레나가 엑시노스7420이 탑재된 갤럭시S6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스냅드래곤810이 장착된 HTC 원 M9, 그리고 A8프로세서의 아이폰6에 대해 벤치마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먼저 CPU(중앙처리장치)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긱벤치3 싱글코어 및 멀티코어, 베이스마크 OS2를 실시하고 자바스크립트의 속도를 알아보기 위한 선스파이더 벤치마크 테스트를 거쳤다.
◆…사진:폰아레나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7420이 탑재된 갤럭시S6가 싱글코어에서는 아이폰6에 비해 다소 낮은 점수를 나타냈지만 멀티코어와 베이스마크에서는 다른 기기들을 압도했다.
아이폰6는 CPU싱글코어에서 좋은 점수를 보였지만 나머지 항목에서는 스냅드래곤810이 탑재된 HTC 원 M9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능을 보였다. 베이스마크 OS2 점수를 보면 갤럭시S6가 1767점으로 가장 높았고 HTC M9이 1413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아이폰6는 1239점으로 갤럭시S6보다 500점 이상 낮았다.
자바스크립트 성능을 알아보는 선스파이더 측정에서는 353.4점인 아이폰6가 354.5점인 갤럭시S6보다 근소하게 앞섰지만 HTC M9은 아이폰5S보다도 뒤지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측정에서는 CPU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아이폰6와 HTC M9의 성능이 유사한 수준인 반면 갤럭시S6가 다소 뒤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측정 항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한 HTC M9이 그래픽 처리에서 한 수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폰6보다 성능이 우수하거나 대등한 것으로 나타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갤럭시S6의 GPU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애플 관련 블로그 미디어인 애플인사이더가 실시한 오픈GL 벤치마크를 통해 밝혀진 바 있어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당시 갤럭시S6에 탑재된 엑시노스7은 동일한 테스트에서 아이폰6플러스보다 15프레임, 78%나 뒤지는 결과를 보여 CPU(중앙처리장치)와 RAM(램)의 성능향상에도 불구하고 GPU 문제를 드러냈다.
애플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옥타코어 CPU와 QHD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GPU 성능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설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