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인터넷전문은행 시범모델 '위비뱅크' 출범

비대면 본인확인으로 1000만원까지 대출…간편송금도 가능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위비뱅크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은행 내 별도 사업부 형태로 관리되는 위비뱅크는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에서 판매할 중금리 대출과 간편송금 서비스를 먼저 출시하고, 별도의 모바일 앱인 위비뱅크에 탑재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검증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앞서 운영경험을 확보하고 기존 은행 사업을 잠식하지 않는 수익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위비뱅크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위비 모바일 대출'은 SGI서울보증과의 협약을 통해 출시하는 상품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중금리 상품이다. 

아울러 은행권 최초로 타행 공인인증서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휴대폰 사진촬영으로 본인 확인을 하는 비대면 본인확인 프로세스도 적용된다.

또 독자적으로 개발한 간편 송금 서비스인 '위비 모바일 페이'는 최초 한 번만 핀번호를 등록하면 추가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등록한 핀번호로 일 최대 50만원까지 계좌이체할 수 있다.

이밖에 송금인이 의뢰금액을 위비뱅크 보관함에 보관하면 휴대폰과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을 통해 수취인에게 메시지가 전달되고, 송금내역을 전달받은 수취인이 보관함에서 돈을 찾아갈 수 있는 기능도 더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뱅크는 별도 브랜드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신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축적된 운영 노하우가 업계 선두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