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시즌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독특한 향미를 가진 홍차(紅茶)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 제품들로 더위에 지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엉차, 마테차 등이 출시되면서 차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주목해 대표적인 차 종류인 홍차의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홍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홍차탄산음료, 홍차빙수 등 시원하면서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홍차 제품들이 올 여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차탄산, 홍차빙수, 밀크티파우더 등 시원한 홍차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 공략
◆…홍차 관련 식음료 이미지...현대약품 제공
현대약품은 음료시장 성수기를 맞아 상큼하고 청량한 스파클링 음료에 홍차의 풍미를 더한 '티팝 스파클링티'를 판매하고 있다.
이 음료는 부드러운 홍차의 맛에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시원하고도 상큼한 스파클링을 더해 기존 차 음료의 맛과 차별화를 둔 점이 특징. 차 음료의 은은한 향은 살리면서도 상큼한 이태리산 레몬농축액과 탄산으로 텁텁한 맛은 줄여 차 음료의 맛을 선호하지 않았던 젊은 소비자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차 브랜드 오설록은 여름을 겨냥한 시즌메뉴로 깊은 풍미가 매력적인 ‘홍차빙수’를 작년에 이어 다시 선보였다.
예년보다 이른 여름을 맞아 커피전문점 등에서 다양한 빙수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오설록은 홍차를 활용한 이색 빙수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홍차빙수는 상단에 홍차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어 홍차의 쌉싸름한 맛과 달콤함 맛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디저트를 집에서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도 아이스 홍차 음료를 만들 수 있는 간편 제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과일 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는 유자와 홍차를 조합한 ‘블랜딩티 유자&홍차’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블랜딩티 타입 제품이기 때문에 차가운 물에서도 쉽게 희석되어 간편하게 아이스 홍차 음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스티는 물론 탄산수와 섞어 에이드로 마시거나 칵테일 등 술과 섞어 마시면 홍차의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이색 디저트로도 즐길 수 있다.
홍차에 우유를 넣은 아이스 밀크티를 만들 수 있는 파우더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밀크티 음료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투썸 밀크티 파우더'를 선보이고 있다.
홍차의 명산지 스리랑카산 홍차추출분말을 사용해 향이 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자일로스설탕을 사용하는 등 원료로 차별화를 더했다.
얼음과 함께 홍차 티백을 우려 먹으면 더욱 풍부한 아이스 밀크티를 즐길 수 있고 우유와 인스턴트 블랙커피 스틱형 1봉을 섞으면 아이스 밀크티 카페라떼가 되는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레시피 구현이 가능하다.
현대약품 김성훈 식품마케팅팀장은 “여름을 맞아 최근 기존에 따뜻하게 먹는 것으로 알려졌던 홍차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며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이러한 식음료업계의 무더위 마케팅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