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신용카드 결제 약국 5.7% 증가 종합병원 1.6% 감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올해 2분기 종합병원업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데 비해 약국업 카드승인금액은 5.7% 증가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감소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으나 조사 결과 예상과는 달리 일부 업종에만 메르스 영향이 국한됐다"고 28일 밝혔다.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6월 및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종합병원업 카드승인금액은 메르스 발병 근원지 논란을 빚은 탓에 작년 2분기 2조3700억원에서 올 2분기 2조3400억원으로 줄어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약국업 카드승인금액은 위생마스크, 손소독제 등 예방용품 수요증가로 2014년 2분기 3조2900억원에서 2015년 2분기 3조4800억원으로 늘어 작년동기대비 5.7% 상승했다. 일반병·의원업 카드승인금액도 지난해 2분기 4조300억원에서 이번 2분기 4조3800억원으로 올라 전년동기대비 8.7% 늘었다.
한편 2분기 숙박업종 카드승인금액은 8098억원으로, 외국인관광객들이 메르스 공포에 숙박시설 예약을 잇따라 취소하는 바람에 전년동기대비 4.3% 줄었다.
또 공과금서비스업종 카드승인금액은 12조6700억원으로, 국세 신용카드 납부한도액 폐지와 카드사별 세금 무이자 할부혜택 제공으로 인해 작년에 비해 2배(114.4%) 이상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