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중 증권시장에서 82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 자체인지 사건 62건과 한국거래소 통보사건 20건으로 전년 동기 60건 대비 22건(36.7%)이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건 감소했고, 코스닥시장과 파생상품 등은 각각 22건, 5건 증가했다.
금감원은 69건의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 중 36건은 검찰에 고발·통보(이첩)했다.
검찰에 이첩된 36건 중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세조종(11건), 지분보고 위반(7건), 부정거래(4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금감원은 단주매매가 많은 종목의 매매에 조심하고 재무상태 취약 기업의 실적 발표 직전 매수는 다시 한 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재무상태 취약 기업에 투자할 경우 임원 대주주의 주식소유상황공시도 확인해 피해를 입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전자공시를 활용해 투자하라"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장회사 정보를 전달받아 투자하는 경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