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은 회사채 발행보다는 주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총 14조1649억원으로 전달 14조9458억원 대비 7809억원(5.2%)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채 발행은 10.2% 감소했지만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등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은 125.4% 증가했다.
기업공개는 지난달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총 15건, 7379억원 규모로 이뤄지면서 5년 동안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 9384억원에 근접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미래에셋생명보험 3000억원, 이노션 1360억원, 토니모리 563억원 순으로 기업공개를 진행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1172억원 규모의 기업공개를 했다.
유상증자의 전월대비 건수는 7건에서 5건으로 줄었지만, 발행총액은 2346억원에서 4948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코스닥기업의 발행이 119억원에서 2052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은 전월 발행건수가 53건에서 48건으로 줄었고 발행규모도 5조25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채 중 일반회사채는 48건(4조4000억원) 발행됐지만 전부 대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발행건수 48건 중 신용등급 A등급 이상 회사채가 47건이었고, 아시아나항공만 신용등급이 BBB+로 A등급을 하회했다.
또 금융채 중 카드채의 발행은 증가했지만 할부금융채, 증권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금융채 전체 발행액과 발행건수 모두 9171억원, 19.5%로 감소했다.
이밖에도 은행채는 지방은행 발행액이 증가했지만, 시중은행 발행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총액은 3조원 미만으로 감소했다.
한편, 같은 기간 CP 및 전자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16조 8569억원으로 전월 114조 4568억원 대비 2조4001억원(2.1%)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