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여야, 남북회담 결과 '호평' 속 미묘한 입장차

조세일보 / 박지숙 기자 | 2015.08.25 10:43

김무성문재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결과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입장차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에 집중했고, 문 대표는 합의 내용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무성, 朴 대통령 원칙에…문재인, 협상 내용에 집중 '호평'

여야는 25일 나흘간에 걸친 남북 고위급 마라톤 접촉의 극적 타결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며 높이 평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담 합의 결과에 대해 "전 국민과 우리 군(軍)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결과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전국민이 단결하고, 군이 단호하게 대처한 덕분에 나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원칙을 고수한 것이 관철된 결과라고 평가한다"고 거듭 박 대통령의 의지를 호평했다.

이어 "이번 합의가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긴장 완화에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남북교류가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남북 회담 결과에 대해 "어제 새벽 2시 조금 지난 무렵 합의 발표를 본 후에도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면서 "남북당국이 고위급 대화협상을 통해 최근 조성된 군사적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통상 당 원내대책회의는 원내대표가 주재하지만 이날 문 대표는 남북협상 타결에 대한 당 대표로서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특별히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북이 DMZ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목함 지뢰로 인한 병사 부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비무장지대에서 더 이상 비정상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무장지대를 정전협정대로,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남북 당국의 노력이 뒤따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남북 당국간 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의 합의내용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북 당국 간 협상을 통해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는 정부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번 남북 당국 간 합의를 이행하고 앞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적으로 개선하길 바란다"며 "새정치연합은 남북관계 발전을 바탕으로 경제통일,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한국 미래를 만들 수 있게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남북 합의에 북한의 명백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상대가 있는 협상인 만큼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합의라 생각한다"며 "국민이 길게 바라보며 한마음으로 이번 합의를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건 김관진 실장이 합의결과를 발표하며 북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한 것"이라며 "회담 상대에 대한 신뢰를 해치는 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강경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한 건지 모르나 이에 대해서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끈한 토픽·쏠솔한 정보 조세일보 페이스북 초대합니다.

관련기사

Copyrightⓒ 2001~2020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