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후 효과적으로 두피·탈모 관리하려면

여름휴가 후 생긴 두피염증, 가려움, 비듬 등 두피질환으로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휴가지의 강한 자외선, 땀, 피지, 노폐물, 바닷물 염분, 수영장의 화학약품 등은 머리카락을 탈색·건조시키거나 머리카락 속 단백질을 약화시켜 모발이 끊어지는 원인으로 작용된다. 이와 함께 각종 두피질환과 두피화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쉬워 탈모 초기증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여름휴가 후 모발이 빳빳하고 끝이 갈라져 린스로 헹궈도 머리카락이 뻑뻑하다면 바닷물의 염도와 자외선으로 이미 모발이 손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한 모발은 팩 등으로 단백질을 꾸준히 공급해주면 좋아질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손상된 모발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미 가려움증이나 심한 비듬 증상이 생겼다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진단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초기 탈모관리에는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주사’ 등이 활용된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치료율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탈모 환자에게 두피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두피스케일링을 고려해볼 수 있다.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한다.

탈모 상태가 심한 경우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한다.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