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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발표한 '2015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에 따르면, 전년대비 진료비가 치과병원은 19.2%, 치과의원은 15.1%가 상승했다.
심평원은 진료비가 상승한 요인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꼽은 가운데 치과에서는 틀니와 스케일링 보험이 진료비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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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올해 7월 첫 시행된 금속상 완전틀니에 대한 어르신 환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틀니보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완전틀니 보험 환자 수는 2015년 6월말 기준으로 2012년 3만9392명, 2013년 6만7832명, 2014년 7만3090명, 2015년 상반기 3만6365명이며, 부분틀니 보험 환자 수는 2013년 6만4419명, 2014년 11만2014명, 2015년 상반기 5만7184명으로 매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2015년 7월에는 전체 틀니보험 환자 수가 약 5만4000명, 8월은 약 3만7000명으로 두 달간 공단에 등록된 환자 수가 2015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금속상 완전틀니 가능여부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레진상 완전틀니에서 금속상 완전틀니로 옮겨가려고 레진상 완전틀니를 등록 후, 취소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2012년 완전틀니, 2013년 부분틀니 보험이 첫 시행, 올해에는 만 70세 이상으로 연령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약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틀니보험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부담률은 여전히 개선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이 발표한 '노인틀니 건강보험 급여화 사업 관련 구강건강 삶의 질 및 경제적 부담인식 개선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만 75세 이상 노인 121명 대상 연구 결과에서 틀니 가격 만족률은 58%로 비교적 높지 않게 나타났다.
현재 평균 만 75세 노인 68%가 소득이 없는 가운데 손실치 방치 경험률은 61.2%로 비용 부담(66.2%)이 가장 많은 이유였다.
본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청한 '치과 틀니보험 연도별 수가'를 살펴보면, 레진상 완전틀니는 2012년 97만5370원(환자 부담 48만7500원), 2013년 100만1150원(50만300원), 2014년 102만8280원(51만4000원), 2015년 105만1350원(52만5500원), 금속상 완전틀니는 2015년 121만9070원(60만9300원)이다.
부분틀니는 2013년 121만7980원(60만8700원), 2014년 125만990원(62만5200원), 2015년 127만9060원(63만9300원)으로 수가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만 65세 이상으로 보험 대상연령이 확대될 예정이다. 통계청의 '시도별 인구구성비' 통계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 수는 2015년 662만4120명, 2016년에는 686만3500명으로, 약 23만9380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노인 고령화와 구강건강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할 때, 틀니보험의 성공적인 정착이 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제도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