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만 주식 채권 2조7000억원 순매도
지난달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 자본이 3조원 가까이 빠져나가면서 4개월 연속 순유출이 지속됐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9월 중 상장주식 1조822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9370억원을 순유출해 9월 한 달에만 2조7590억원의 증권을 순매도했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주식과 채권 모두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증권은 총 516조원 규모이다. 이중 상장주식은 414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6%를 차지하고 있고, 상장채권은 101조8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 9월중 주식투자 동향을 보면 사우디가 9463억원을 순매도해 최대 순매도국으로 기록됐고, 룩셈부르크와 프랑스도 각각 4631억원과 378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미국과 싱가포르, 캐나다는 각각 3933억원과 2633억원, 1940억원 순매수해 순매수 상위국을 형성했다.
상장채권은 프랑스와 스위스, 룩셈부르크가 각각 6384억원과 1827억원, 1431억원을 순유출해 순유출 상위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중국이 1439억원을 순투자하면서 최대 순투자국으로 기록됐고, 영국과 캐나다도 순투자 상위국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