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 매출 전년比 1.2%↓…통계조사 이래 감소 최초
지난해 국내 전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 증가폭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최초로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전체 기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8원 늘어난 것으로, 3년째(2011~2013년) 내리막을 보였던 기업 순익이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운수업의 지난해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이 각각 49.9원, 44.0원으로 가장 증가했다. 건설업과 운수업은 최근 2~3년간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흑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2%(26조원) 감소한 2231조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감소는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초다. 업종별로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숙박음식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매출액 비중이 높은 제조업에서 55조원 감소해 전체 매출액이 감소하게 된 것.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같은 기간 2.5%(48억원) 감소한 184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건설·운수업과 기타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의 수는 1만2401개로 전년(1만2232개) 대비 1.4%(169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부동산임대업(31.7%), 농림어업(26.3%), 숙박 및 음식점업(14.9%), 도소매업(12.8%) 등은 기업체 수가 10% 이상 증가했으나 건설업(-5.0%), 운수업(-3.5%), 제조업(-2.5%)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