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19세 이상) 10명 중 5명이 본인의 소득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78.5%로 2013년 보다 2.1%p 늘었다.
본인의 소득에 대해 '불만족' 하는 사람의 비율은 46.3%였으며,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소득에 대한 불만족 정도가 50.5%로 가장 높았다. 본인의 소득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2013년 보다 0.7%p 줄어 그 비율은 11.4%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 10명 중 6명은 소득이 늘지도 않았다.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9.3%였다. 가구소득이 늘지 않았다는 소득계층은 100만원 미만(83.6%)이 가장이 많았으며, 100~200만원 미만 71.0%, 200~300만원 미만은 62.3%로 대체적으로 저소득층에서 소득이 제자리라고 답했다.
이를 반영하듯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도 올해와 크게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6.6%에 달했다.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9세 이상 인구 중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8.1%로 약 절반 수준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비율이 높았다.
가구의 재정상황이 악화된다면 제일 먼저 소비를 줄일 지출항목은 외식비가 절반(49.2%)을 차지했다. 이어 식료품비(32.8%), 의류비(31.8%), 문화여가비(30.3%)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