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세부담 213만원, 평균부채 6181만원
지난해 가계가 낸 평균이 세금이 전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구의 부채 증가폭이 늘어난데 따라, 부채를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는 가구도 늘어나면서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종 세금을 포함한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843만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공적연금·사회보험료(283만원, 33.5%)가 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으며, 세금(25.3%), 이자비용(20.1%) 순이었다. 이 중 지난해 가계가 낸 평균 세금은 213만원으로 2013년(206만원)보다 7만원(3.7%) 늘었다.
특히 부채규모도 1년 전보다 커졌다. 올해 3월말 현재 가구의 평균 부채는 618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2% 늘어났다. 이 중 금융부채는 432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9% 늘었다.
금융부채에서 담보대출은 3450만원, 신용대출은 642만원으로 전체 부채 중 각각 57.3%와 10.4%를 차지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70.1%로 전년에 비해 1.7% 감소한 반면,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가구는 7.1%로 같은 기간 0.2%p 늘었다.
한편 지난해 한 가구당 평균 소득은 4767만원이었다. 2013년 4658만원에 비해 2.3% 증가한 액수. 근로소득은 3128만원으로 같은 기간 3.4% 증가했으나, 사업소득은 1143만원으로 1.4%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