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6S 판매와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내년 차세대 아이폰7이 완전히 재설계 돼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투자전문 뉴스미디어 벨류워크(Value Walk)는 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나오는 얘기로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총체적 측면에서 아이폰7은 다시 설계 돼야 한다는 수많은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이유로 우선, 아이폰6S의 판매량이 실망할 수준은 아니지만 미지근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출 신장과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신흥시장, 그중에서도 특히 동아시아 시장과 함께 서구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현재 부진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애플의 하반기 주가가 이를 말해준다.
올해 애플의 주가는 7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현재의 시가총액은 6000억 달러로 오히려 줄어들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애플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전 제조업체 성공의 ‘최초’라는 수식어에 익숙해졌지만 이제는 과거의 기억으로 지우고 성공적인 라인업의 재구축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7은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이란 느낌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해줄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들을 확실하게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새로운 출발의 또 다른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S는 많은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소비자들은 빈약한 업그레이드에 그쳤다는 인상으로 비교적 성공적 판매에도 실패의 범주에 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애플은 텔레비전 광고에서조차 큰 업그레이드가 없었음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시각은 확신에 찬 개념 마케팅에서 출발한다는 평이다.
아이폰6S가 A9프로세서에 3D터치와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를 시켰지만 안드로이드, 경쟁자인 삼성전자에 비해서 하드웨어 사양이 낮다는 점이 아이폰7의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라고 지적한다.
매체는 “디자인과 성능에서 애플이 선도하고 있다면 경쟁자인 삼성전자나 안드로이드 진영은 하드웨어 사양으로 애플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제 애플이 성공하기 위해서 하드웨어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기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