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7이 중요한 기능의 업그레이드에서 궁극적인 최종 단계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FBR 캐피탈 마켓(FBR Capital Markets)의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 애널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아이폰7이 아이폰의 혁신적인 업그레이드에 있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는 수익원의 다양화를 줄기차게 요구받고 있으며 휴대폰 기술의 혁신에 대한 수확체감(한계)이 가속화 되고 있는 까닭에 아이폰7 출시 이후 다른 사업 분야로 중심을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수익은 아이폰 시리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의 올 3분기 매출과 수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3분의2까지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애플의 수익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54%로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의존도는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70% 가까이 이르러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애플 또한 향후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아이폰의 지속적인 성공은 애플에 긍정적인 것도 사실이고 어떤 기업이 한 가지 사업 영역에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애플의 주가는 여전히 100달러를 넘고 있지만 올 여름 최고다에서 20% 이상 하락했다. 즉 장래 사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최신 주력모델인 아이폰6S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의 전망도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원 다양화 차원에서 애플워치와 애플 페이, 애플 뮤직 등을 출시했지만 아이패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아이폰을 제외한 품목은 제로(0) 성장의 덫에 걸려 있다.
따라서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아이폰7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매년 완만한 업그레이드로는 경쟁자들을 압도하기 어렵다. 아이폰6S의 판매정체가 이를 증명한다.
최근 크레딧 스위스의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애플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애플의 현재 상황은 밀착 감시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홀거 뮬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는 점이 가장 취약한 요소”라며 “중기 전략은 제품 라인업의 다양화”리고 주장했다.
끝으로 다니엘 아이브스는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심각한 의존도가 다른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아이패드는 잘 팔리지 않고 맥 컴퓨터의 성장은 한계에 달한 까닭에 내년 아이폰7의 혁신이 회사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